정우란 배우를 어디에서 처음 봤더라... 곰곰이 생각해보니 권상우와 윤아가 주인공이었던 MBC 드라마 <신데렐라 맨>에서 권상우의 친구로 등장한 "마이산" 과 겹쳐졌다. 깡패 역할이었지만 무언가 부족하고 실수 투성이어서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역할이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나니 정우가 연기한 "마이산"에 그의 모습이 참 많이 묻어났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화해서 원작자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본명인 김정국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그래서인지 그의 진심이 관객들에게 더 특별하게 전달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대단한 티켓파워를 가지고 있는 주연 배우도 아니고, 볼거리가 많은 대작도 아니며, 그렇다고 감독이 수많은 관객을 동원한 히트작을 만든 것도 아니라서 분명 눈에 띄는 영화는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많은 영화관에서 쉽게 만날 수도 없다. 하지만 흥행할 수 있는 요소들을 요리조리 피해간 이 영화를 조심스럽게 추천할 수 있는 이유는, 폼 잡고 싶던 열여덟, 끓어오르는 피를 주체할 수 없는 고등학교 시절의 남학생들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고 있고, 짱구(정우, 주인공의 별명)의 성장담을 듣는 재미가 쏠쏠해서 그렇다.
솔직히, 여고를 나온 입장에서 남자들의 고등학교 시절은 어떤지 이 영화처럼 자세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없다. 물론 사람마다 처해진 상황에 따라 경험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인문계인지 아닌지 등) 짱구가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가 보통 남학생들에게 일반화될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마치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처럼 그의 고등학교 시절 3년을 엿보는 재미는 생각보다 짜릿했다. 어렸을 땐, 학창시절에 문제를 일으키는 친구들은 사회에 나가면 정말 문제아가 되는건 줄 알았다. 그러나 얼마 살진 않았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란 것쯤은 알만한 나이가 되었고, 이 영화를 통해서 또 한 번 느끼게 되었다. 학창시절의 비행까지 옹호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경험을 통해 괜찮은 어른이 되는 반성쯤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포용력이 생겼달까..
이 영화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땐 wind의 바람인 줄 알았다. 바람 같은 인생인가.. 뭐 그런 생각도 했었는데 알고보니 wish의 바람이었다. 머리가 커가면서 자신의 위치에서 꿈꾸는 바람이 조금씩 변화하는 것 같다. 짱구의 경우도 고1 때의 바람은 다른 친구들보다 우위에 자리잡아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폼나는 남자가 되는 것이었던 것 같고, 고2 때는 남자친구에게 강한 남자이고 싶은 바람, 고3 때는 좋은 아들이고 싶은 바람을 꿈꿨던 것 같다. 이 영화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세 번째의 바람이 아닐까 싶은데, 아버지께 전하지 못한 마음 속 이야기를 영화에 담고 있어서 부모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도 한다.
고1로 돌아가고 싶은 이유.... 항상 후회는 뒤늦게 찾아온다고 하는데,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누구보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끝내 "괜찮은 어른이 되겠다"는 한 마디를 전하지 못한 그의 눈물이 가슴을 적시는 이유는 그것이 단지 짱구만의 슬픔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감정이라 그런것이 아닐까.10대의 무모함, 웃음, 감동을 담고 있는 <바람>을 보고 나니 나의 학창시절이 떠올랐고, 지금의 나의 바람도 물음표를 달고 찾아왔다. 그리고, 이성한 감독과 정우의 첫 번째 만남이었던 <스페어>가 보고 싶어졌다.
이글루스 가든 - 내맘대로 영화해석

**스포 자제**
<뉴 문>에서 에드워드의 분량은 이야기의 전개상 그리 많진 않다. 하지만, 제이콥(테일러 로트너)에 비해 상당히 빈약한 상체를 내보여도 그저 눈이 즐겁고 입가를 떠나지 않는 흐뭇한 미소는 도저히 숨길 수가 없었다는 것...130분이라는 러닝타임이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루함 없이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것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간지러운 대사에 몸서리치면서도 감정이입해서 보게 되는 청춘만화를 볼 때와 같은 매력이랄까. 그래서 어쩌면 남자들은 이런 유치한 영화가 뭐라고 다들 열광하고 난리인거냐고 한 소리 하게 될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말랑말랑한 학원물 로맨스 취향의 드라마나 만화, 영화에 한 번이라도 빠져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내용만으로 봤을 땐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금지된 사랑을 하는 커플의 고난" 정도로 간단히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 로버트 패틴슨을 보러 갔다가 제이콥 역의 테일러 로트너에 반해 극장을 나서는 사람도 꽤 있다고 한다. 92년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성숙한 외모- 어쨌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트와일라잇 시리즈 2편인 <뉴 문>! 적어도 1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지만 벌써 3편인 <이클립스>가 얼른 개봉하기만을 손꼽아 기대하고 있다. 
과제 때문에 어렵게 구해서 본 영화인데 아빠의 죽음 이후 말을 잃고 자폐증 증세를 보여 온 6살 난 여자 아이와 엄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다. 자폐증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엄마의 사랑이 눈물겨운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자폐증이란 증상에 대해 확실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정말 영화에서처럼 단기간에 치료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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