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경고의 메시지?, <블레임: 인류멸망 2011> 영화이야기

영화를 보러 가기 전, 한번 쯤 확인하는 것이 있다면 영화의 평점이다. 꼭 보고 싶은 영화는 평점이 낮더라도 보는 편이지만, 생각하지 않았던 영화는 평점이 낮을 경우 흔들리는 것이 사실이다. <블레임: 인류멸망 2011>, 이 영화의 평점은..?

검색 사이트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검색해본 곳에서는 평점 3점대를 기록하고 있었다. 혹시 경쟁 영화의 평점알바 활동인가,,라는 생각을 해봤을 만큼 낮은 점수대라 도대체 어떤 영화길래 그럴까 호기심이 생겼다.

영화는 “바이러스”란 소재를 사용해서 더 큰 이익을 얻기 위해 자신의 무덤을 파고 있는 인간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블레임이라 명명되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증상의 병이 처음 시작된 남자는 어떻게 이 병에 걸렸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한 작은 섬에서 시작된 병이 결국은 일본을 멸망시키고, 끝내는 세계를 무덤으로 만들어버린다. 보통 이런 재난 영화의 경우, 시간을 길게 잡고(예를 들면, 30년 후의 이야기라든지 길게는 한 세기 이후)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블레임>은 우리가 살고 있는 2009년에서 멀지 않은 2년 후인 2011년으로 시간을 설정해 놓아 우리의 태도를 반성하고 다른 방법을 마련하지 않으면 인류의 멸망은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끔 하여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것 같았다.

영화관에서 배포된 광고지에서는 사용되지 않았지만,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포스터는 조금은 자극적인 문구로 영화를 홍보하고 있었다. 아마, 일본 영화라 이런 문구를 사용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주인공인 츠마부키 사토시(마츠오카 츠요시)의 얼굴은 너무 훈훈하지만, <눈물이 주륵주륵>에서 보았던 그 해맑은 캐릭터가 더 잘 어울리고, 양계장 주인의 딸로 나온 여자 아이의 연기는 어색했으며(병실에 누워 몸을 떠는 발작연기를 제일 잘한 것 같다-_-) 유망하지 않아 열등감에 빠져 있지만, 결국은 성공하는 바이러스 연구자 (안경쓰고 퉁퉁한 남자)가 뭔가 할 것처럼 보여주고는 그냥 묻히는 것도 아쉽고,,, 비슷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눈먼자들의 도시>와 비교해본다면, <블레임>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나에게 <눈먼자들의 도시>가 영화를 보는 내내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고 마지막까지 의문을 던져 영화관을 나올 땐 알 수 없는 전율을 느끼게 했다면, <블레임>은 말그대로 피눈물 흘리는 사람들만 잔뜩 보고 나온 그저 그런 재난 영화랄까...

보통 재난 영화에 등장하는 영웅적인 주인공, 모든 걸 극복한 인간의 위대함, 고생은 했지만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결말과 달리 <블레임>은 끊임없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해결방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짧은 시간 안에 지구상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게 되는 결과를 보여준다. 그것이 좀 색다르게 다가오긴 했지만, 영화를 보며 느꼈던 찝찝함을 덮어주기엔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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