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인, 아니 원태연 감독의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영화이야기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홍보하고 있는 메인포스터보다 옆에 있는 포스터가 더 마음에 드는데,, 이범수가 없어서 제외된건가?... 어쨌든,

시인이자 가끔은 노래 가사로 만날 수 있었던 그의 글을 이제는 영화에서도 만나게 되었다. 그가 직접 메가폰을 잡고 감독이란 이름으로 대중에게 선보인 그 영화 안에서.. 권상우가 결혼 후 처음으로 관객들에게 평가받는 작품이기도 하고 원태연 시인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며, 또한 OST도 이승철, 김범수, 남규리의 참여로 이미 유명해져있고,, 이래저래 홍보할 거리가 많은 영화였다. 실제로도 그랬고,, 그러나 크게 보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어서였는지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던 영화인데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약~중박정도는 된다 싶었다..

영화는 크게 세 부분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처음은 케이(권상우)를 중심으로, 두 번째는 크림(이보영)을, 마지막은 주환(이범수)의 눈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물론 분량상으로 따지면 케이가 거의 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정작 눈물샘을 자극한 부분은 크림 중심의 이야기였다.(중박이다 뭐다 해도 눈물은 질질; 나도 어쩔 수 없는 여자인가봐~?) 케이 중심의 이야기에서 보여지는 크림은 적극적이지만 엉뚱하기도 한, 어떻게 보면 사랑스러운 캐릭터일지도 모르지만 약간 이상하게(돌+아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나중에야 크림의 이야기를 통해 설명이 되었고 조금은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옆에 두기엔 아까워서,, 너무 사랑하는 그녀를 그녀가 사랑하는 다른 남자와 결혼시키려는 지고지순한 일편단심 케이가 너무 착해빠진 캐릭터라 그리 매력있진 않지만 그래도 사춘기 소녀 때(?!) 한번 쯤 꿈꿔봤던 캐릭터이긴 하니까...; 
여자 캐릭터에서는 오히려 크림보단 주환의 약혼녀로 나온 제나(정애연)가 더 매력있었다. 나쁜여자 같은 느낌이긴했지만 흔하지 않아 보였달까.. 죽어가는 사람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하는 그녀 또한 제정신처럼 보이진 않았다 -_-

영화에서 치과의사로 나오고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하는 주환은 "인어공주"라는 닉네임으로 크림이 출연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도 올리곤 했다. 그녀가 작사한 곡을 신청하며,, 영화를 볼 때는 닉네임이 왜 하필이면 인어공주일까..했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알았다. 동화 <인어공주>에서 결국 인어공주는 사랑하는 왕자를 죽이지 못하고  자신이 물거품이 되어 희생하고 만다. 주환도 인어공주처럼 크림이 케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와의 결혼을 강행한 걸 보며 그와 같은 희생을 감수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크림의 납골당에 그녀의 유품들을 넣어주며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전체적인 영화의 재미보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시의 구절 같은 대사들이 더 인상적이었던 영화. 마치 한 편의 긴 시를 영상으로 본 듯한 느낌@

* 남규리는 대체 왜 넣은 걸까.. 엠넷투자라 끼워넣기한다해도 이건 좀,,,
**커플컵, 커플 핸드폰줄, 좋아해란 표현을 서슴없이 주고받는 두 남녀. 그들은 이미 커플이었다. 정말 남녀관계에 우정이란 없는걸까..
*** 영화 개봉전 날인 11일부터 영화를 예매한 사람들에게 OST를 선착순으로 나눠주고 있던데(메가박스의 경우) 16일에 보았는데도 받았다. 인기가 없는걸까,,아님 OST가 정말 많았던걸까? +_+ 받아서 좋으면서 괜히 주절주절;; 

말로 다 할 수 없는... 사랑이 있습니다.

부모님에게 버림받은 라디오 PD 케이, 교통사고로 가족을 한날 한시에 모두 잃은 작사가 크림. 두 사람은 서로의 빈자리를 때로 가족처럼, 때로 친구처럼 메워주며 함께 살아가는 사이이다. 누구보다도 외로움을 많이 타는 크림… 케이는 그녀에게 줄 마지막 선물을 준비한다.

 주환이 나타난다. 치과의사이고, 현명하고, 친절하고… 그리고 건강해서 크림을 평생 지켜줄 수 있을 것 같은 이 남자. 주환은 크림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사랑을 이야기하지 않는 케이,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주환. 그리고 그 두사람의 단 하나의 연인 크림. 서로 다른 세가지 방식의 사랑이 시작된다


이글루스 가든 - 내맘대로 영화해석

덧글

댓글 입력 영역


YES24

파워문화블로그 - YES24 영화 2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