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들의 방학 선물로 최고, <아이스 에이지3 : 공룡시대> ┗느리게 or 한번더#

평소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 친구가 재밌다며 추천해준 <라따뚜이>를 비롯한 몇 개의 애니메이션 중 하나였던 <아이스 에이지> 1,2편은 아쉽게도 아직까지 보지 못했지만, 저번 주 개봉작인 <아이스 에이지 3 : 공룡시대>는 친구의 원성에 못 이겨 선심쓰는 척(?!) 보게 되었다. 아무리 애니메이션이라지만 그래도 1,2편을 안보고 바로 3편을 본다는 게 (시리즈 영화를 볼 때 늘 신경쓰게 되는 문제지만) 맘에 걸리기도 하고, '재미 없으면 이거 완전 낭패잖아.' 하는 생각에 조금 망설이고 있었는데, 영화관에서 예고편을 보고 확실히 마음을 먹었다.

단순한 예고편이었지만, 도토리 하나에 목숨 거는 두 마리 다람쥐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살벌한 스토리에 왠지 모를 매력을 느꼈달까. 로맨스와 라이벌 결투(?!) 사이를 애매하게 넘나들며 벌이는 스크랫(수컷)과 스크래티(암컷, 날다람쥐)를 보고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 두 마리가 영화의 주인공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사실 이 녀석들은 조연급이었지만, 단순하게 조연급이라 여기기엔 너무나 사랑스럽고 둘 만의 에피소드만으로도 작은 이야기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꼭 예전 문학시간에 배웠던 액자소설과 같은 형식 같단 생각이 들었다. 큰 이야기 안에 작은 이야기가 들어있는 대충 뭐 그런 것..? 어쨌든, 전체적인 큰 틀에서 봤을 때의 비중은 작지만 결코 빼놓을 수는 없는 녀석들. (근데 1,2편에도 이 두 마리가 등장했는지 궁금하다...)

 

빙하시대와 공룡시대를 넘나드는 시원한 3D 애니메이션 어드벤처라는 광고문구처럼 영화에서 시원한 빙하시대도 경험했다가 다양한 종류의 공룡을 볼 수 있는 공룡시대도 경험할 수 있으니 지루할 새가 없다. 더구나 공룡이라면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하는 취학 전 아이들에게는 <아이스 에이지 3> 만한 방학 영화 선물이 또 없을 듯 싶다. (5살 또래의 아이들이 공룡 종류를 술술 읊고, 서점에도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을 공략한 공룡 책과 모형 장난감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었다..) 유쾌한 캐릭터들과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화면으로, 아이들 뿐만 아니라 함께 동행 한 엄마 아빠에게도 무난한 웃음을 줄 만한 애니메이션. :D

* 1,2편을 안 봐서 초반에 주인공들의 관계가 정리되지 않아 살짝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애니메이션이라 이야기가 비교적 단순한 편이라서 3편만 본다 하더라도 무리는 없을 것 같다.

▶기억에 남는 몇 장면


알을 깨고 처음으로 본 물체(?!)인 시드를 엄마인 줄 알고 졸졸 쫓아다니는 공룡 3마리.
잘 때의 모습이나 옆구리를 긁는 습관도 똑같다!


임시 엄마였던 시드가 웰빙- 채식주의로 키우겠다며
브로콜리를 비롯한 과일을 먹으라고 하자 시무룩해지던 아기 공룡들.
진짜 엄마인 공룡이 고기를 던져주자 미친듯이 먹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다. ㅋ


빼놓을 수 없는 두 마리의 다람쥐. 그 놈의 도토리가 뭔지ㅋㅋ


이글루스 가든 - 내맘대로 영화해석

덧글

  • 베라모드 2009/08/17 18:34 # 답글

    저도 서울에 사는 아이가 같이 보자고 했는데.. 무려 4D로..(...) 전 지방이라서.. 그저 눈물만 ㅠㅠ
  • 춤추는곰♪ 2009/08/17 22:08 #

    아..4D면 어떨지 궁금해요- 4D 상영관은 상암CGV 밖에 없다던데.. 그것도 전세계 유일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ㅎ 이거 땜에 일부러 가시기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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