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다시 즐기게 만드는 룰라는 현재진행형, 룰라 9집 음악이야기


1994년에 데뷔, 95년 3월에 출시된 2집 타이틀 곡 "날개 잃은 천사"로 가요계를 뒤흔들고, 그 해 SBS가요대전 대상까지 거머쥐었던 그룹, 룰라. 2001년 8집(베스트 앨범 형식)을 끝으로 거의 8년만에 나온 앨범이고, 그 사이에 일부 멤버의 개인 활동이 있기도 했지만 네 명의 멤버가 룰라라는 이름으로 다시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굉장히 오랜만이다. 그렇기 때문에 드는 반가운 마음도 있지만, 9집을 듣고 있으면 90년대를 주름 잡던 룰라가 전설의 그룹이 아니라 앞으로도 함께 할 진행형 그룹이구나 싶어서 드는 반가움이 크다. 

   

올 7월에 발매된 룰라의 9집 "a9ain" 을 좋은 기회에 렛츠리뷰를 통해 얻게 되었고, 전곡을 듣게 되었다. 나는 솔직히 수많은 장르의(이를 테면 일렉트로닉 등과 같은) 이름과 그런 장르 음악의 특징을 잘 알지 못한다. 고작해야 댄스, 발라드, R&B, 힙합과 같은 단순한 분류만 할 수 있을 정도라 룰라의 9집에 대해 그 부분과 관련지어 이야기 하긴 힘들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몇 번을 반복해서 들어도 신나고, 누가 들어도 룰라의 노래라는 것을 확실히 인식시킬 수 있을 노래들로 잘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1. Going Going
2. 같이놀자
3. dance dance
4. everybody
5. 가고싶어
6. 우리가간다
7. 우리들의축제
8. 취해서
9. beautiful
10. smile again
11. 별이진다네

번 앨범은 위와 같이 총 11곡으로 되어있다. 타이틀곡은 1번 트랙인 고잉고잉인데, 2번 트랙 "같이 놀자"도 더블 타이틀 곡으로 함께 밀고 있다.(6일 방송된 SBS 스페셜 '히트곡의 비밀코드' 채리나 인터뷰 中) 후크송이 대세인 요즘 가요계의 흐름을 무시할 수 없어 선택한 고잉고잉과 룰라의 음악 색깔이 잘 드러나는 같이놀자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고잉고잉이 강렬해서 조금 센 느낌이라면 같이놀자는 어느 부분은 인도음악 같은 느낌도 나고 부드러운 느낌도 든다. 개인적으로는 같이놀자가 좀 더 끌리지만, 두 곡다 충분히 매력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는 빠른 리듬의 곡들이 주를 이루지만, 몇 곡 안되는 느린 템포의 곡들도 룰라하면 떠오르는 강한 랩과 댄스 음악 못지 않은 노래들이었다. 

■ 같이 놀자 
시작하는 부분은 동요 같은 익숙한 음으로 시작, 바로 휘몰아치는 이상민 특유의 랩이 마음에 든다. 가볍게 흔들기에 좋은 리듬의 곡. 
■ 가고 싶어
완전한 발라드 음악은 아니지만, 다른 음악들에 비해 비교적 느린 곡이고 익숙한 느낌이다. 편하게 듣기 좋아서 마음에 든다.
■ 우리가 간다
신정환이 featuring을 했고, 여자 멤버들 없이 남자 멤버들만이 장식하는 가사 그대로 불타는 곡 ㅋ (오랜만에 룰라 앨범에서 신정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반갑기도 하다)
■ Beautiful
유건형이 작곡한 곡으로 멜로디와 가사가 모두 나에게 힘을 줄 것 같은 생각에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 별이 진다네
이젠 예능인으로 익숙해져 가끔 가수였단 걸 잊게 되는 길이 작곡한 곡으로 그래서인지 리쌍의 노래같은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한다.

CD안에 실린 사진들이 물 속에서 촬영한 사진들이라 멤버들의 얼굴을 자세히 볼 수 없고, 사진의 수도 적은 점, 무엇보다 씨디를 샀을 때 가장 큰 기쁨 중 하나인 Thanks to를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아서(아무리 찾아도 없다ㅠ) 아쉽지만 음악만 놓고 보았을 땐, 공들여 만든 것이 느껴지는 꽤 마음에 드는 앨범이다. 내가 어렸을 때 룰라의 음악, 춤에 열광하며 즐겼던 시절을 웃으면서 떠올릴 수 있듯이 지금의 10대들에게도 그랬으면 싶고, 더욱 오래 팬들 곁에 남아서 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과 함께 멤버들의 바람대로 전설이 아닌 존재하는 그룹이 되기를...!


렛츠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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