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스러움에 녹아버리다 <꼬마 니콜라> 영화이야기

1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꼬마 니콜라>를 시사회로 미리 보고 왔다. 마치 만화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 같은 개성 강한 8명 악동들의 얼굴이 담긴 포스터는 보기만 해도 손사래를 치게 만들만큼 사고뭉치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러나 막상 영화를 보고나면 개구쟁이 녀석들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만날 수만 있다면 한 명씩 볼을 어루만지며 무한한 애정을 쏟고 싶은 욕구를 느끼도록 만든다. 영화 초반 이름 소개부터 만화 같은 스케치로 시선을 사로잡는 영화 <꼬마 니콜라>는 동생이 태어나면 위태로워질 것 같은 자신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니콜라를 중심으로 8명의 악동들이 머리를 맞대고 꾸미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 동안 혼자 독차지했던 엄마, 아빠의 관심과 사랑을 동생이 태어나면 뺏길까 두려워 첫째가 동생을 대할 때 나타나는 행동은 보통 두 가지로 나타난다고 한다. 때리고 못살게 괴롭히는 유형과 동생에게 매우 잘 대해주고 첫째답게 보살펴서 부모님께 여전히 착한 아이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유형. <꼬마 니콜라>에서는 동생이 태어나기 전의 일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동생이 태어난 이후에 니콜라가 어떤 형. 혹은 오빠가 될지는 모르지만 (영화의 결말을 보면 대충 짐작은 할 수 있다. 귀여운 니콜라!!) 영화를 보며 동생이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첫째의 경우 절대적으로 공감하며 보게 된다. 
  
전세계 1,800만부 판매를 기록한 장 자크 상페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만큼 영화화가 결정되었을 때 엉뚱한 소년 니콜라를 누가 맡게 될지가 최대의 관심사였다고 하는데, 니콜라를 연기한 막심 고다르를 보면 싱크로율 100%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것이란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막심 고다르뿐만 아니라 니콜라의 친구들을 맡은 다른 아역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는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아이들을 뽑을 때 감독의 기준은 "가장 자연스럽게 노는 아이" 였다고 한다. 아이들의 귀여운 오해, 엉뚱한 공상을 보며 '말도 안돼, 어이 없어' 라고 고개를 가로 젓는 것이 아니라 '맞아. 내가 학교 다닐 때도 저런 친구가 있었지.' 라며 관객의 어린 시절을 꺼내 들추도록 만드는 힘, 지나간 향수에 아련하게 젖어 공감하며 미소 짓게 하는 힘. 그것이 바로 <꼬마 니콜라>가 90분 동안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선물이다.

힘들고 지친날, 사랑스러운 기분을 마구마구 내뿜어 줄 악동들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1월 28일 개봉.

이글루스 가든 - 내맘대로 영화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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