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불안감 일상이야기

# 1. 짧고 굵은 첫 사회 생활의 마침표...
다니던 회사를 때려 치웠다. .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결코 쉽지 않았다. 주변에서 너무 빨리 그만두는 거 아니냐고 적어도 1년은 경력으로라도 남길 수 있게 좀 더 참아보라고 하기도 했고, 어떤 사람은 이 길이 아니다 싶으면 조금이라도 빨리 다른 길을 찾아 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도 했다. 결국 결정은 내 몫으로 남았고, 난 새로운 길을 찾기로 마음 먹었다. 오랜만에 연락이 된 친구에게 일을 그만두었다고 말했더니 '못 본 사이에 꽤 쿨해졌구나' 하는 대답이 돌아왔다. 다른 사람이 보기엔 한 순간에 백조가 된 내가 쿨해 보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실은 벌벌 떨고 있는데- 하하하; 나이 먹어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무섭고 두렵다. 

# 2. 인수인계 하고 이래저래 바쁘단 핑계로 (실은 귀찮은 것도 있었다.) 영화 리뷰며, 체험단 후기며 밀린 포스팅이 한 가득이다. 자연스레 블로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누구에게 보여줄 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점점 떨어져 가는 방문자 수와 줄어가는 링크자 수를 보는 것은 그리 유쾌하진 않은 거구나... ㅋㅋ 어디 다시 한 번 열심히 끼적여 볼까.

# 3. 시원할 줄 알았다. 더 이상 되지 않는 것을 당장 만들어내야 하는 압박감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니까 행복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가슴 한 구석이 찝찝하다. 이게 미련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 4. 어쨌든 결론은 난 이제 백조라는 것! 그래도 약간의 면죄부를 받을 수 있는 어정쩡한 신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허리를 숙이고 양손을 땅에 짚자. 그리고 달려!!!!!!!

덧글

  • 나인 2010/08/31 18:21 # 답글

    축하해
    난 어째 네 상황에 축하라는 말이 더 어울릴 거 같으네.
    우리 나이에 늦다는 건 우리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을 모독하는 일이니 참자.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싱싱한 대학생활 즐기면 되는 거임. 싱싱한 사내놈도 꼭 물어라 ㅋㅋㅋㅋ
  • 춤추는곰♪ 2010/09/01 19:13 #

    싱싱한 대학생활~ 브라보!!! 하지만 현실은.. ㅋㅋㅋㅋㅋㅋㅋㅋ
    너의 응원이 힘이되는구나 친구야 >_< 으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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