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녀들의 이야기, 여배우들이 빛나는 영화들 소개하고파♡

확실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느낌상 김윤석, 하정우 주연의 <추격자> 이후 남자 배우들만 나오는 남자 이야기의 영화가 강세였던 것 같다. 보통 여자 혼자 단독으로 주연을 맡는 영화가 드물기도 했고, 그게 성공으로 이어지긴 더 힘들어서 그러한 분위기가 자칫 여배우들이 설 자리를 없어지게 만들까 염려된다는 식의 기사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다시금 다양한 쪽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듯 한데 여자 셋만 모여도 접시가 깨진다는, 여배우들이 가득한 영화 몇 편을 소개해 볼까 한다.
고양이를 부탁해 (Take Care Of My Cat, 2001)

정재은 감독 /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 이은실 / 드라마, 코미디 / 110분 / 12세 관람가

2001년에 개봉했던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는 여배우들이 빛나는 영화일 뿐만 아니라 여자들의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두고두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그런 영화다. 개인적으로는 왜 정재은 감독이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는데 그건 일단 접어두고... 스무 살, 이제 막 새로운 세상에 들어선 여자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또래의 연령대가 보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어렸을 때 봤을 땐 정확하게 공감하고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을 시간이 지나서 다시 보니 지금은 또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 신선했다. 아직 보지 못했다면 추천!! 배두나와 이요원의 풋풋한 모습은 덤이다. ㅋㅋ
여배우들 (Actresses, 2009)

이재용 감독 /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 드라마 / 104분 / 12세 관람가

아직 보지 못했지만 왠지 마음을 든든하게 먹고 봐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겪어보지 않아서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출연한 6명의 여배우들 모두 각자의 개성이 뚜렷해서 영화를 보다가 내 기를 뺏길지도 모른다는 (말도 안 되는)상상 때문일까. 한, 두명만 돼도 버겁게 느껴질 듯 한데 6명이나 되니... 20대부터 60대까지 각 연령층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자신의 이름 그대로 출연해서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픽션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렵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쏟아낸다.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에 함께 출연했던 이미숙, 김민희가 그 당시를 떠올리며 원더걸스 소희에 대해 이야기 한다든지(소희의 데뷔작), 윤여정의 이혼에 관한 이야기라든지- 솔직해서 놀라울 정도인 이야기들을 새로운 형식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포인트! 호불호가 나뉘긴 하지만 궁금하긴 하다.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Little Black Dress, 2011)

허인무 감독 /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유인나 / 드라마 / 108분 / 15세 관람가

가장 최근에 개봉한 영화로, 어떤 사람들은 <고양이를 부탁해>의 현대판이라고도 말한다. 대학 졸업 후 20대 중반을 향해가는 여자 4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각자가 처해있는 상황, 힘들어 하는 문제들이 다르기 때문에 공감의 폭은 넓어졌지만 깊이는 의문이다. 재밌게 볼 수 있는 요소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위 5%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평가처럼, 보통 20대 여자들이 누릴 수 없는 생활을 하는 여자들의 고민이라 배부른 소리 하고 있다는 말이 튀어나올지도 모른다. 배우들의 연기나 이야기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서 그랬는지 의외로 괜찮게 봤던 영화-
육혈포 강도단 (2010)

강효진 감독 / 나문희, 김수미, 김혜옥 / 범죄, 코미디 / 107분 / 15세 관람가

앞에서 소개한 3편의 영화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지만 이 분들의 이야기를 빠뜨리면 왠지 섭섭할 것 같았다.ㅋ 고생을 모르고 아름답게 나이먹은 곱디 고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상상한다면 이 영화를 보기 힘들거다. 평균나이 65세 어르신들의 은행털기 에피소드!! 코믹의 대가라 불리우는 임창정이 출연해서 분위기를 한층 UP 시켜주는데 그게 아니더라도 김수미의 찰진 욕 앞에 올킬이다. 왜 그녀들이 은행강도단이 되어야 했는지 생각해 보면 슬프기도 하지만 코믹 영화니 즐기면서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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