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하나라도 잘 하자 <영어로 연애하기> 책이야기

처음 <영어로 연애하기>란 제목을 들었을 때 피식 웃음이 났었다. 우리말로 연애해도 제대로 할까 말까한 상황에 영어로 연애하기라니... 내가 읽기에 주제 넘는 것 아닌가 싶으면서도 30년 모태솔로도 한눈에 반한 어메이징한 영어책이란 문구에 솔깃해졌고, 흥미도 생겼다. ㅋㅋ 소비자를 현혹하기 위한 그럴싸한 포장 문구라는 것을 알면서도 혹하게 되는 마음이란-! 어쨌든, 스노우캣으로 잘 알려져 있는 권윤주 작가의 귀여운 일러스트가 곁들여져서 훨씬 친근하게 느껴지고 영어라고 하면 저절로 몸서리치는 사람들도 어떤 내용일지 충분히 궁금증을 가질 만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테마별로 할 수 있는 대화들이 나눠져 있고 (나중에 도움 받고 싶은 부분만 따로 찾아 보기 쉬울 것 같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작가의 경험이나 주변에서 볼 수 있던 상황들을 끌어들여
어떤 상황에서 쓸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각 표현마다 이렇게 그림이 함께 들어가 있어서 보기에 지루하지 않은 것도 장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Catch a Dialogue였는데, 다양한 미드에서 지금 소개한 표현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주인공들의 대화 예문을 통해 알려준다. 그리고 아래에 이 대화가 어떤 드라마에 나왔었고, 시즌 몇에 몇회였는지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방영됐다면 어떤 제목으로 방영됐는지 방영시기까지 함께 적어놔서 나중에 찾아서 볼 때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평소 일드는 조금씩 봐도 미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케이블 티비에서 틀면 나오는 프렌즈조차 1회를 다 본적이 없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몇 편의 미드는 꼭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하나씩 시작하다가 폐인의 길로 들어서는 것인가...-_-)
비슷한 상황에서 쓰는 다른 표현도 소개해 주고, 쉬어가는 페이지에서는 한국 드라마나 노래 가사 등을 이용해 이야기를 끌어간다. 젊은 작가라 그런지 요즘 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돌그룹의 얘기도 종종 하고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도 많다. 쉽게 읽히기는 하지만 영어라서 직접 따라해보고 상황을 상상해 보고 하다보면 시간이 조금 걸리기도 하는 듯..
마지막 페이지에는 부록으로 유용한 표현들 200개를 추려서 잘라서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마치 암기장처럼~ㅋ 근데 책 자체가 가벼워서 1권을 다 들고 다니기에도 나쁘지 않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영어나 연애 둘 중에 하나라도 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ㅋㅋㅋ 나도 작가처럼 미드에 빠져서 영어를 잘하고 싶어졌다. 아,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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