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벤 스틸러에 대한 기대 <타워 하이스트> 영화이야기

9월은 <도가니>, 10월엔 <완득이>의 흥행 속에 눈치작전을 펼치며 기다리던 개봉작들이 12월 대작들을 피해 11월로 몰렸다. 11월 셋째 주에 개봉한 영화들만 무려 20편! 물론 그 중에 멀티플렉스에서 볼 수 있는 영화들이 얼마나 될까 싶지만 이렇게 많은 영화들이 한꺼번에 개봉하는 것을 본 적은 올해들어 처음인 것 같다. 그 중 브래드 피트의 <머니볼>을 포함한 몇 편이 눈에 띄었는데 <타워 하이스트> 역시 거기에 속해있던 영화였고, 운 좋게 개봉 전 시사회로 미리 볼 수 있었다. 
코믹한 표정이나 행동들이 짐 캐리를 떠올리게 만들기도 하는 벤 스틸러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 건 <박물관이 살아있다> 를 통해서였다. 최근엔 같이 일하는 언니가 보내준 영상을 하나 보고 완전 뻑이 간 상태였는데 그걸 보니 <타워 하이스트>는 다른 건 모르겠고 무조건 벤 스틸러 하나 믿고 간다는 마음 뿐이었다. 무한 신뢰를 갖게 해준 문제의 영상! 이미 본 사람들도 있을 것 같긴 한데 진짜 이걸 보고 나면 빠져들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뇌쇄적인 눈빛으로 모어 디퍼를 외치던 남자, ㅋㅋㅋ 아..참 좋군.. -_- 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런 무한한 신뢰감을 갖고 보러 갔던 <타워 하이스트>는 기대만큼 코믹한 요소가 곳곳에 적절하게 배치된 영화였다. 그러나 사람들을 터뜨리는데 집중하고 있는 100% 코믹 영화일 거란 나의 예상을 깨고 이 영화, 그리고 주연인 벤 스틸러는 오히려 영리한 모습을 하고 있는 범죄영화를 선보였다. 대사와 특징 있는 캐릭터들이 웃기긴 했지만 웃기기만한 영화는 아니었고 "월가로 상징되는 금융자본주의에 대한 반감을 적절하고 안전하게 차용한 코미디"라는 헤럴드경제 기자의 평이 적절했던, 오밀조밀하게 잘 짜여져있는 영화였다. 벤 스틸러만 믿고 빵빵 터지는 코미디를 기대했던 관객이라면 조금은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온전히 그에게만 기대고 있지 않아서 오히려 좋기도 했다. (조연들의 적절한 역할 분담이 마음에 들었다.)
대박까지는 아니어도 가벼움에 풍자 하나 얹어진 재미를 즐기고 오기엔 적당할 것 같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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