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고 배야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영화이야기

작년에는 못 쓰고 넘어간 리뷰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지나쳤던 혼자만의 결산을 올해는 꼭 하고 말리라 다짐하고 있다. 올해도 제법 많은 영화를 봤고 그럭저럭 리뷰도 (꾸역꾸역?) 밀리지 않고 쓰려 했는데!!!!! 아직까지 못 쓰고 미뤄뒀던 것이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이다. 8월에 봤던거라...기억이 가물가물- 그냥 짧게 써야지~

남자들 사이에도 친한 친구가 결혼한다고 했을 때 이런 감정을 느낄런지 모르겠다. 뭔가 섭섭하면서도 부럽기도 하고 나 보다 먼저 가네? 남편 외모가 좀 되는데? 집안이 좋나? 기집애, 꾸며 놓으니 완전 예쁘네? 뭐 그런 것 등등-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하면서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는 그런 상황과 복잡한 감정들.. 아직까지 친한 친구들 중에는 결혼한 사람이 없어서 실제로 어떤 기분일까 명확하게 모르니 궁금한 마음에 영화를 보는 내내 나도 저럴까 하는 생각을 꽤 많이 했다.
미국과 우리 나라의 결혼 문화가 많이 달라서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결혼 전에 큰 파티도 없고 들러리가 있는 결혼식도 많이 보지 못했지만 오히려 없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좀 들었다. 실제로 있었으면 내가 신부도 아닌데 왠지 다이어트도 빡세게 해야 할 것 같고 (뭐 누가 시킨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진은 평생 남는 건데 나중에 나만 쭈구리 같으면 완전 우울할 것 같으니까 ㅠ_ㅠ) 이래저래 외모에 많은 투자를 해야할 것 같은 압박이 느껴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또 영화처럼 나랑 마음이 안 맞는 사람들이랑 같이 들러리를 서야 한다면 괜히 친한 친구 결혼식 축하해 주려다가 우정에만 금이 갈지도 모르겠단 극한 상황까지 상상하게 됐다.영화에서 그런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도 하고~ㅋㅋ

여자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이니만큼 캐릭터도 다양하고 <섹스 앤 더 시티>의 분위기가 많이 난다. 좀 더러운 장면도 나오고 그렇긴 한데 그냥 코믹하고 웃겼던 영화. 이성친구 보다는 동성 친구랑 보는 게 공유할 거리도 많고 수다 떨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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